우리는 3초(超) 시대에 산다(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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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이 무엇인가?
세계산업혁명변천사
누구나가 갑자기 4차산업혁명이 무어냐고 물으면 뚜렷한 개념이 머리 속에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당황해 진다. 특히 아직도 아날로그인 사람은 더욱 혼란스럽다. 그러나 세상이 디지탈화 되어 있는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 이상 개념 정립은 꼭 필요하다.
여기서 등장하는 단어가 `초지능` `초연결` `초융합`이라는 단어들이다. 한마디로 4차산업혁명이란 디지탈 기술의 발달로 모든 것이 지능화되고 연결되고 융합된다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초(超)`라는 접두사의 의미는 그 정도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뜻이다.
3초 시대의 우리의 일상 생활
우리의 일상생활은 거미줄처럼 연결된 사회에서 살아간다
탁자 위 스피커가 알람을 울려 출근 시간임을 재촉한다. 이내 스피커에서 날씨와 내 컨디션을 살펴가며 상냥한 음악이 스피커에서 흘러 나온다. 시간이 되어 급하게 집을 나서며 출근 버스에 오르니 가스밸브를 잠그고 나왔는지 가물가물 하니 걱정이 된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밸브를 잠그니 걱정 끝이다.
점심 식사를 하고 라테 한 잔을 마실 계획이다. 카페 안에 이미 길게 줄을 서 있는데 곧바로 내 이름이 적힌 커피를 챙겨 나와 30분 산보를 하고 오후 일을 시작한다. 식당을 나서기 전에 이미 스마트폰으로 저지방 라테 한 잔을 주문한 터였다.
오후에 갑자기 대전으로 출장 갈 일이 생겼다. 차를 몰며 스마트폰으로 KTX 기자표를 사고 바로 고속열차를 타고 출장 길에 오른다. 누구하나 역에서나 기차 칸에서 검표하는 사람 하나 없다.
이는 이미 흔한 일상이다. 스피커는 지능을 얻었다. 주머니 속 스마트폰과 가스밸브는 연결됐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융합됐다.
초지능,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 초연결, 초융합으로 연결된 사회에 우리가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왜 인공지능 스피커를 만들었을까? 통신 3사는 왜 사물인터넷 홈서비스를 제공할까? 늘 사람들로 붐비는 스타벅스가 `사이렌 오더`를 출시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모든 게 연결돼 훨씬 다양해진 접점에서 소비자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초연결이다.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기술을 활용한다. 초지능이다.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최적의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초융합이다.
시애틀의 AmazonGo 가게
기업과 브랜드는 기존에 익숙했던 경계 안에만 머무를 필요가 없어졌다. 경계를 넘는 게 훨씬 수월해졌다. 다른 국내외 기업들 행보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아마존은 오프라인 유기농 식품 체인점 `홀푸드(Whole Foods)`를 인수했다. `아마존 고(Amazon Go)`라는 무인 점포도 열었다. SK텔레콤은 보안 전문기업 ADT캡스를 인수하고 물리 보안사업에 진출했다. 현대카드는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인기 패션 사이트를 찿아주는 `피코`라는 서비스로 검색엔진 사업에 진출했다.
3초 시대가 가져올 미래세상
세상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세상으로 변해 스마트 디바이스 시대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의 충격이 세상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다양한 기술의 진화와 융합이 아날로그 사회를 완전한 디지털 사회로 바꾸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세상을 초연결,초지능 사회로 바꿔놓고 있다. 이 초연결,초지능 사회의 한복판에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디바이스가 자리잡고 있다. ICT 디바이스는 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가져다 줄까? ICT 디바이스는 어떤 혁신을 일으키게 될까?
정말 스마트한 ‘스마트 디바이스’ 천국이 열린다. 4차 산업혁명이 탄생시킬 모든 장치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작동할 수 있게 된다. 한마디로 4차 산업혁명시대, 수많은 스마트 디바이스(기기)가 등장하고 이 가운데 스마트폰이 가장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텔레비전, 냉장고와 같은 가전기기는 물론 자율주행차까지 거의 모든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꾼다.
의료앱 카디오 버디(Cardio Buddy) 심장박동수를 재는 앱이다
스마트 디바이스가 우리의 삶을 바꿔놓게 된다. 예를 들어, 의료앱 ‘카디오 버디(Cardio Buddy)’는 심장 박동수를 재는 앱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얼굴의 색을 스캔하면 심박수를 즉시 측정해준다. 건강상태에 따라 얼굴의 색깔이 달라지는 현상, 즉 얼굴색의 변화를 감지해 ‘나’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잠자는 것을 도와주는 ‘오라(Aura)’라는 스마트 디바이스는 베개 밑에 소형 패드를 설치하면 잠을 자는 동안 호흡 주기, 심장박동,신체 움직임 등의 신체 리듬을 데이터로 분석해 기록해준다.
23앤미 회사는 사람의 침으로 유전자 프로필을 분석한다
단 99달러만 내면 침에 담긴 유전정보만으로 미래 걸릴지 모를 질병을 미리 알려주는 회사도 있다. 세계 최대의 유전자DB 회사인 ‘23앤미(23andMe)’는 사람들이 침을 뱉어 보내기만 하면 1주일 안에 개인의 유전자 프로필에 대한 분석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ICT 디바이스가 새로운 생활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디바이스 허브’가 된다
스마트폰이 디바이스 허브가 된다
정보통신기술(ICT)디바이스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기계나 장비,기기를 뜻하는 말로 다양한 형태의 정보통신장비를 뜻한다.휴대폰, 컴퓨터, 태블릿이 대표적인 ICT 디바이스에 해당한다.하지만, 앞으로 냉장고, 텔레비전, 에어컨 등 각종 가전기기는 물론 자동차까지 통신기능이 결합해 ICT디바이스로 재탄생하게 된다.
스마트 디바이스가 사물인터넷의 중심에 서다
IT와 통신기능의 결합은기본적으로 ‘연결’ 기능을 갖게 되며 이 연결성은디바이스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면 집밖에서 스마트폰으로 귀가 전에 보일러를 켤 수 있다. 밖에 비가 오면 역시스마트폰으로 창문이 열렸는지 확인할 수 있고, 문을 닫을 수도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이라는 ICT 디바이스가 사람과 집을 연결하고 있기 때문이며 수많은 스마트 디바이스가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를 만들어준다.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미국의 가트너는 오는2020년까지는 인터넷과 연결될 사물이 260억개로 지금보다 10배가량 늘고 시장 규모는 1조 달러(약 1,002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는 냉장고까지 ICT디바이스 역할을 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저녁 메뉴가 고민되면 냉장고를 향해 “냉장고야,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할 수 있는 가장 맛있는 요리법 알려줘”라고 말만하면 된다. 냉장고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검색해 알려준다. “글 대신 말로 해줘”라고 하면 말로 검색 내용을 읽어준다. 지능화된 냉장고가 초연결을 뛰어넘어 사람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SKT 스마트홈 지키미 SOS 버튼
스마트폰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모바일 쇼핑, 무선 결제, 스마트홈 작동 등 만능의 기능을 갖게 된다.스마트폰 자체가 모든 ICT 디바이스와 연결되는 ‘디바이스 허브’ 역할을 하게 되는것이다.
(다음은 중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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